정부가 대기업이 장악한 자동차 부품값을 낮추고 중소 부품사를 양성하겠다고 도입한 대체부품제도가 겉돌고 있다. 올해 2월 제도를 강화했지만 현재까지 이용실적이 고작 6건뿐이다. 대체부품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완성차 업체의 횡포 탓이다. 수입차는 자사 브랜드로 운영하는 AS센터에서 대체 부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고, 국산차 업체의 경우 디자인보호법상 특허로 등록해 20년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는 대체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디자인보호법 개정을 주장하지만, 특허청은 제품 보호를, 산업부는 완성차 업체 보호를 주장... |